3월 31일 발표된 공식 통계에 따르면, 3월 유로존(Eurozone·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국)의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며 2025년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된 원인은 현재 진행 중인 중동 지역의 분쟁 여파로 인한 에너지 가격의 폭등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유로존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5% 상승해, 지난 2월 기록한 1.9%를 크게 상회했다.

프랑스 국립통계경제연구소(INSEE)는 자국의 3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0.9%)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특히 에너지 가격은 7.3%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어, 지난 2월의 하락세(-2.9%)를 완전히 뒤집었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 역시 3월 인플레이션이 2월(1.5%)보다 상승한 1.7%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조르자 멜로니(Giorgia Meloni)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정부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오는 4월 7일까지 연료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인하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의 반등세가 유로존 전역의 소비 지출과 경제 성장에 심각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는 향후 통화 당국의 거시경제 및 통화정책 운용에 새로운 난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